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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동차 범퍼의 안전성
기사입력: 2010/03/29 [15:17]   울산여성뉴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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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준식 교통안전공단 울산지사장
자동차 범퍼의 역사를 볼 때 1910년대 중반까지는 자동차에는 지금과 같은 범퍼가 없었다.
 
그런데 가벼운 접촉 사고로도 차체가 심하게 부서지자 처음에는 굵은 나무토막을 달기 시작했고, 1919년에 와서야 자동차 앞 뒤쪽에 쇠막대를 단 자동차가 생산되었다.
 
현재의 범퍼는 충돌할 때 받는 충격을 범퍼 자체에서 얼마만큼 흡수하여 차체의 손상을 줄일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점차 발전되었다. 범퍼의 재질은 쇽업쇼버식이나 탄력성이 큰 우레탄 폼을 넣어 만든 가볍고 강력한 플라스틱이 주종을 이루는데, 획기적인 차체 보호에 범퍼가 하는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다.
 
자동차제작사의 광고 내용을 보면 충격 흡수식 5마일 범퍼라는 문구가 있는데, 이것은 고정 물체에 시속 8Km(5마일)로 충돌하였을 때 앞?뒤의 등화 장치, 보닛, 트렁크 잠금장치 등에 이상을 주지 않는 완충성능을 가진 범퍼를 나타내는 것이다.
 
종래 승용차의 범퍼는 2.5마일 범퍼였지만 요즘은 많은 국내 생산 자동차가 시속 5마일에도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5마일 범퍼를 주로 부착하고 있다. 하지만 고속주행을 하다가 발생한 교통사고의 경우에는 인명보호를 보장받을 수 없는 만큼 크게 믿어서는 안 된다.
 
현재의 자동차 범퍼는 완충작용의 차원을 넘어 차체의 디자인 개념까지도 포함하는 것으로 발전되었다. 세련되고 날렵한 이미지와 주행 중의 공기저항을 최대한으로 줄여주는 기능과 함께 자동차가 보행자를 충격했을 때 인체에 전달되는 충격력도 감쇠시켜 주는 기능을 하기도 한다.
 
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리다가 장애물을 발견하고 제동을 하여 부딪치는 순간의 속도가 시속 10Km 이내의 상태에서 접촉 사고가 났다면 범퍼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, 과속상태에서 충돌 시에는 아무리 강력한 범퍼라도 안전할 수 없다.
 
사고피해를 줄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차 강도의 개선과 함께 자동차를 사용하는 우리 모두가 안전운전에 대한 관심과 의식을 높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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